교회 안내

고백교회 소개

 우리가 드리는 예배의 중심에는 삼위일체 하느님이 계십니다. 예배는 예배를 드리는 우리가 아니라 예배를 받으시는 하느님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권능 있는 자들아, 영광과 권능을 주님께 돌려드리고 또 돌려드려라. 그 이름에 어울리는 영광을 주님께 돌려드려라. 거룩한 옷을 입고 주님 앞에 꿇어 엎드려라.”(시 29:1~2) “어울리는”으로 표현된 부분은 개역개정에서는 “합당한”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예배는 주님께 합당해야 합니다. 
 존 맥아더는 주님께 합당하지 않은 오늘의 예배를 이렇게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인간의 필요를 채워주고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며, 인간의 감정을 조작하고, 인간의 자아를 주물러주느라, 지금의 교회는 예배가 무엇인지 망각한 듯하다.” 한 마디로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작 예배의 중심인 하느님은 배제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시대를 역행하거나 어떤 변화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하느님께 합당한 영광을 돌린다”는 분명한 목적이 지켜진다면 그 이외의 수단, 또는 방법은 분명 변화가 가능합니다. 
 성경에 기록된 예배의 표현들이 담고 있는 핵심은 "드림"에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교회에서는 갈수록 하느님으로부터 무엇을 받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는 예배를 통해 하느님이 베푸시는 은총을 경험하고, 축제의 기쁨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직 ‘하느님과 함께할 때 주어지는 은총과 기쁨’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전적 예배는 교회의 오랜 전통 속에 담겨있는 이러한 예배의 의미를 충실히 따르는 형태의 예배입니다. 자칫, 예배받으시는 하느님이 아니라 예배를 드리는 성도가 예배의 중심이 되지 않기 위해 광주고백교회는 예전적 예배를 드려왔습니다. 
 때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러한 모든 것에 예배를 통해 나를 드리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예배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것은 일반 회중교회와는 다른 개념이며, 장로교회로서의 모든 법규와 직제를 따르되, 교회의 모든 일에 성도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역할을 감당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설립과정부터 이어져 온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주고백교회는 1983년 양림교회(한국기독교장로회)을 출석하던 성도들이 당시 양림교회의 담임목사였던 은명기 목사님이 교회를 사퇴하게 되는 과정에서 양림교회를 나와 새로운 교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교회의 분립 과정과 같이 목사의 주도로 교회가 설립된 것이 아니라 성도들 중심으로 분리 설립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도가 중심이 되어 설립되며 주요 의사결정 과정과 그 집행 과정에서 성도들의 의견과 참여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헌신적 집단 지도력"이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같은 특징은 목회자와 당회로 대표되는 권력 주도권 다툼의 여지를 배제하는 순기능을 하게 되었고, 또 역설적으로 흔히 평신도 교회의  역기능이라 할 수 있는 목회 지도력의 약화 역시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성도 중심의 교회 모델'로서 그 가치를 지닙니다. 
 광주고백교회는 이러한 특징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조직적 구조를 통한 개인의 헌신'을 바탕으로, 목회자와 성도의 지속적인 소통을 기초로 한 신뢰 관계 형성을 이루어 가고자 합니다.

 광주고백교회는 독일 나치주의가 전횡하던 시절 반유대주의적이고 인종차별적 정책을 지지했던 독일 복음주의에 저항하여 칼 바르트와 디트리히 본회퍼 등을 중심으로 설립했던 고백교회 정신을 한국의 상황에서 뒤따르고자 합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구주로 고백한다."며 반히틀러 저항운동의 선두에 서다 결국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한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의 고백정신은 우리 교회가 나아갈 교회의 모습입니다. 특별히 본회퍼 목사는 1944년 8월 3일 옥중에서 "교회는 타자를 위해 존재할 때만 진정한 교회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우리가 지향해야 할 교회의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사명 중심의 교회'로 정의하고 오늘의 상황에 맞추어 다음과 같은 사명을 이루어 가고자 합니다.

(1) 우리는 우리의 믿음이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교회의 울타리 밖에서 고백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도록 부름받았습니다.

(2) 교회는 교회의 확장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이루어 갈 사명으로 세워졌습니다. 지역사회에서 종의 모습으로 이웃을 섬기는 교회, 세계 속에서 제자의 모습으로 은 사랑을 흘러가게 하는 교회, 창조 세계 안에서 청지기의 모습으로 창조 세계를 지켜나가는 교회로 부름받았습니다.

 우리 광주고백교회는 이러한 믿음의 고백을 바탕으로 5개의 신앙의 비전을 세우고, 함께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믿음, 소망,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고백교회 로고 소개

- 각기 다른 형태와 색깔의  네모는 다양한 성도들이 모여 교회를 이루었음을 의미합니다.

- 빨강은 사랑, 노랑은 기쁨, 파랑은 평화, 초록은 생명을 뜻합니다.

- 그 중심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십자가는 사람들이 다니고 만나는 길을 의미합니다.